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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기

제목

그리운 어머니

작성자
송홍주
작성일
2009.11.0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018
내용

호 미

더없이 가여우신
어머니의 삶과 애환이
묻어있는 그녀

난 그녀를 보면
자꾸만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그리 예리하지도 않은 호미날을
항상 어루만지시며 지내셨던 어머니

단순 소박하면서도
여성적이고 미적인
호미날의 아름다운 곡선

어머니는

옆구리에 차고 다니시며
밭머리건 논두렁이건
빈 땅만 보이면
후미적 후미적 심고 가꾸시고...

평생을 함께 한
그녀를 닮아
허리도 그녀처럼 굽었을까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어머니가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대숲 향기 가득~~
다란 박주희
2009년 11월 8일 자정에

안녕하세요? 茶卵의 농장지기 짝꿍이랍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들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즈음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호미를 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마음속에 접어 두었던 생각을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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