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이 유서 깊은 논쟁을 일단락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과학자들이 "닭이먼저"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미국cnn은 최근 "영국 셰필드대 재료공학과 콜린 프리먼 교수팀이 달걀 컵데기와 닭의 난소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을 분석한결과, 닭없이 달걀이 형성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달걀컵데기에 존재하는 "오보크레디딘-17"이라는 단백질을 연구하던중 이 단백질이 달걀과 닭의 난소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알아냇다.
또 영국 정부의 슈퍼컴퓨터 "핵토르(hector)"를 동원해 달걀이형성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단백질이 달걀컵데기 형성 과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프리먼 교수는 방송과 인터뷰에서"닭이 하루 만에 몸 안에서 달걀을 만들어내 매일 알을 낳을수 있도록 해 주는 게 바로 이 단백질"이라 면서 "닭의 난소에 이 단백질이 없으면 달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고 말했다.
결국 닭이 없으면 달걀이 존재할수 없기에"닭이 달걀보다 먼저"라는 것이 프리먼 교수의 결론이다.
CNN은"이연구의 궁국적 목적은 닭과 달걀의 존재 선후를 가리려는 것이 아니다"며 연구팀은 달걀 컵데기의 형성 과정을 인공뼈 생성등 의학적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0년 7월 19일 농민신문 남우균기자